1. 세계 의대 평가
THE 2024 세계 대학 평가에서 의대 부문 (CLINICAL & HEALTH) 50점 이상의 평점을 얻은 한국 대학이 4곳뿐인 현실에 놀랐습니다. 이 가운데 70점 이상을 받은 학교는 연세대와 서울대 두 학교뿐이라는 현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두 학교 수준의 다른 나라 학교들이 궁금합니다. 또 이들 학교들이 한국의 의사국가고시 응시 가능 대학인지도 궁금합니다. * 사실 이 학교들이 응시가능 대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세계 최고 의대 THE 2024
THE 2024 | S | 학교 |
1 | 96.0 | 옥스퍼드 |
2 | 94.1 | 하버드 |
3 | 94.0 | 캠브리지 |
4 | 92.2 | 임페리얼컬리지 |
5 | 90.6 | 스탠포드 |
6 | 90.5 | 존스홉킨스 |
THE의 세계 대학 평가 기준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임상의학 및 건강 관련 학과를 가진 학교 가운데 90점 이상의 평가를 받은 학교는 전 세계에서 6개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을 제외하고 5개 학교는 항상 세계 대학 최상위 순위를 도배하는 학교들이어서 오히려 신선하지 않습니다.
* 연세대와 서울대가 74점 수준을 받고 43위와 44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예측 가능하듯이 높은 점수를 받은 학교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서울대나 연세대와 70점은 이상한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주인장도 역시 한국인입니다.
점수를 파보자면, 옥스퍼드는 산업성 측면(수입과 특허)에서 만점을 받고, 연구 환경 측면(연구 결과, 수입 및 명성)에서도 99.3점을 받았지만, 교육 (TEACHING 학습 환경) 측면에서 제일 낮은 92점을 받았습니다. *산업성 측면의 수입은 병원 일에 대한 보상, 연구 환경 측면의 수입은 연구 성과에 대한 보상이라고 봅니다.
반면 하버드는 연구 환경 측면에서 만점을 받았고, 6개 학교 가운데 교육 측면에서 96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산업성 측면에서 77점을 받았고 평가 항목별 편차가 크기도 합니다. 임상의학 분야에서 연구하며 일하기는 옥스퍼드가 최고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연세대와 서울대를 비교하자면, 두 학교는 각각 산업성 측면에서 99.7점과 99.9점을 받았지만, 연구 환경 측면에서 81.8점과 81.5점, 교육 측면에서 83.7점과 80.4점을 받았습니다. 세브란스와 서울의대 병원의 특허가 많다면 의료 기술이 매우 우수하고, 의사 수입 측면에서 아주 좋다는 뜻일 겁니다. 어느 부분을 강화해야 할지 뚜렷해집니다.
3. 한국 의사국시 응시 가능?
세계 TOP 6 의대는 영국과 미국이 각 3개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럼 이런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이 과연 한국에서 의술을 펼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 영국의 경우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학교는 모두 14개 학교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캠브리지와 임페리얼 컬리지는 14개 학교 가운데 포함되어 있는데, 정작 옥스퍼드는 없습니다. 영국은 외국인 의사에 더 관용적이거나 아예 외국인 학생의 입학 조건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 미국의 경우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학교는 26개입니다. 하지만 하버드, 스탠퍼드, 존스홉킨스 모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단 미국 의대는 "외국인" 학생의 진입도 어렵고, 의사고시 통과도 만만치 않게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의사고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리라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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