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나라 어느 의대?
입시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전공별 중국 최고 대학을 간간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계열 주요 전공 학과별 상황은 대략 소개된 듯해서 이공계열 소개를 시작하기 전에 중국 의대와 중의약 전공을 살펴보다 중국 의대 졸업하면 중국에서 이러저러 방법으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국 현지에서 일하시는 의사분들 알고 있고, 중국 내에 한중 협력 합작 병원도 증가 추세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반해 중국 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고시 참여는 여전히 불가입니다. 하지만 중국 의대들은 이미 영어 코스 의대 과정을 갖추고 유학생을 적극 유치 중입니다. 미얀마 의대 졸업자도 참가 가능한데 이런 제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또한 도대체 어느 나라 어느 의대를 졸업하면 한국 의사국시 참여가 허가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다행히 얼마 전 정춘숙 국회의원이 관련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전체 38개국 159개 의대입니다. 언론 기사 속 통계는 오타도 보이고 가독성이 떨어져서 정리를 좀 해서 올립니다. 소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대 현황 자료'를 받아서 공개하려면 장관이 어떤 절차와 과정을 통해 검증해서 인정하고, 주기적 재검은 하고 있는지도 좀 조사해서 같이 공개했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2. 미국 캐나다 의대
미국은 26개 의대가 해당되어 전체 159개 의대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공개된 학교는 24곳뿐이라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략 한 주에 한 의대 정도이겠거니 했던 생각이 반만 맞은 듯합니다.
캐나다의 경우 아래 두 개 학교뿐이라는 점은 의외입니다. 아무튼 북미권에서 총 28개 의대가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 University of Alberta, Faculty of Medicine and Oral Health Science
* University of Toronto, Faculty of Medicine
3. 서유럽 의대
서유럽 국가 가운데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장 큰 신뢰를 보여준 국가는 독일입니다. 독일은 15개 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고시 응시를 인정합니다. 영국은 14개 의대가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정을 받아 역시 큰 신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미국 다음의 큰 신뢰를 얻는 국가는 필리핀으로 18개 의대가 한국 장관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국과 독일의 29개 의대 이외에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기타 서유럽 국가의 의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유럽에서 총 40개 의대 졸업자는 한국에서 의사국시 참여가 가능합니다.
프랑스 | * Faculté de Médecine Henri Warembourg * Universite Paris 5 * Universite Paris 6 |
아일랜드 | * University of College Cork * National University of Ireland, Galway |
이탈리아 | University of Pavia School of Medicine |
오스트리아 | Medical University of Vienna |
스위스 | University of Zurich |
스페인 | Universidade de Santiago de Compostela |
네델란드 | University of Amsterdam |
노르웨이 | University of Oslo |
4. 동유럽 의대
* 전쟁을 일으킨 국가명이 포스팅에 등장하면 정책위반 메일이 날아올 수 있기 때문에 띄어쓰기합니다. 동유럽 국가 의대, 특히 헝가리 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한국 의사고시를 합격하면서 해외 의대 졸업 문제가 이슈가 되다 보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긴 합니다. 러 시 아의 경우 11개 의대가 인정을 받았습니다. 기타 동유럽 국가의 경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 헝가리
* University of Debrecen
* Semmelweis University
* University of Pecs
* University of Szeged
@ 폴란드
* Medical University of Lodz
* Medical University of Warsaw
* Jagiellonian University Medical College
@ 우 크 라 이 나: Ukrainian State Medical University
@ 체코: Charles University
@ 벨라루스 : Belarusian State Medical University
어쨌든 동유럽 국가의 21개 의대가 한국 보건복지부장관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북미와 유럽 18개국 89개 의대가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정을 받았고, 이들 학교 졸업자는 한국에서 의사국시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전체 38개국 159개 의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되는지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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