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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대학 BEST UNIVERSITIES IN ASIA

by 아연2749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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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 베이징대 PEKING UNIVERSITY 北京大学 @ZHONGZHUANWANG

 

# 이전 포스팅을 수정하여 게재합니다. 

 

 

 

1. 한국 대학의 현실

REAL SITUATION OF KOREAN UNIVERSITIES 

 

한국의 대학들은 이미 문제가 심각합니다. 대학 걱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잔뜩 부풀려진 대학 교육 서비스와 졸업장의 가치를 재고할 만한 좋은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위기는 기회가 된다고 봅니다. 12년 고생의 성과가 한숨 나오는 교육 서비스와 졸업 후에도 쓸모 많지 않은 졸업장이라는 현실은 대학 진학이라는 진로 방향을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줍니다.

 

 

하지만 대학을 진학하느냐 마느냐는 이 포스팅에서 다루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그마한 흠이 있는 상품은 쳐다도 보지 않는 똑똑하고 야무진 한국 소비자들이 명실상부하지 못한 '교육 서비스'는 사교육부터 대학까지 억지로 강매당하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한국인의 대단한 혹은 비뚤어진 교육열과 자식 사랑 그리고 학벌에 대한 집착 덕분에 누리지 말아야 대우를 누리며 나태한 배를 불리는 대학들이 참 많습니다.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는 진로 방향을 설정한 경우 어떤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공부하는 것이 졸업 사회인으로서 원하는 바를 이루어가는데 도움이 것인가를 충분히 여러모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포스팅의 논의 전제입니다. 한국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에 매몰되지 말고 한국 대학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진로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SMALL

 

 

 

한국 대학의 생존 위기는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과 함께 이미 자주 논의되는 사회적 이슈입니다. 2021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5월 기준 한국에는 총 385개의 대학이 존재하고 2042~2046 사이에 190 대학만이 생존하게 것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 전달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과 세종 지역만 75% 대학이 생존하고강원(43.5), 대전(41.2), 경북(37.1), 부산(30.4), 전북(30.0) 등의 경우 50% 미만경남(21.7), 울산(20.0), 전남(19.0) 지역의 경우 1/5 정도의 대학이 살아남게 된다는 전망입니다. ** 2022 10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는 4년제 일반·교육대 194개교 전문대학 133개교가 존재합니다.  

 

 

사실 인구가 감소하므로 학교가 정리되는 것이 기이하고 그렇게 놀라운 현상은 아니고, 소위 경쟁력 없이 세금만 뜯어먹고 땅 장사, 상가 장사나 하며 학위증만 판매하는 대학들이 정리되는 것도 문제는 아닙니다. 사실 한국 대학의 세계적 평가를 보면 살아남을 '가치' '의의' 있는 대학이 190개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이렇게 경우 수도권에 청년 인구 편중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고, 지역 경제 문제가 더욱 심화되는 부분은 우려됩니다. 하지만 문제를 여기서 꺼내는 이유는 경쟁력 없는 대학과 교수들의 일자리 걱정이나 나라 경제 걱정의 측면이 아니라, 한국 대학의 실상이 이러하므로 진학을 고려할 이런 점까지 감안해서 살펴야 한다는 측면 때문입니다.

 

 

 

 

2. 아시아 최고 대학 

ASIA BEST UNIVERSITIES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선진국의 형세를 지닌 한국의 대학이 이러한 상황인데 여타 아시아 국가의 대학은 어떠한지 궁금해집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이미 소개되었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일본의 최고 대학은 세계 최고 대학 상위 20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 대학들이 최고 수준은 아니더라도 세계 최고 대학 200위 정도의 상위권에서 여타 아시아 대학들에 비해 어떠한 우세성을 보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순위 CWUR (2022~2023) QS 2023 THE 2023
1~50
 
동경대 (13)
 
 
 
교토대 (26)
 
서울대 (31)
 
 
 
청화대 (47)
싱가포르국립대 (11)
북경대 (12)
청화대 (14)
난양공대 (19)
홍콩대 (21)
동경대 (23)
서울대 (29)
복단대 (34)
교토대 (36)
홍콩중문대 (38)
홍콩과기대 (40)
절강대 (42)
카이스트 (42)
상해교통대 (46)
 
 
청화대 (16)
북경대 (17)
싱가포르국립대 (19)
 
 
홍콩대 (31)
난양공대 (36)
동경대 (39)
홍콩중문대 (45)

 

 

앞선 포스팅에서 이미 설명했지만 세계 대학 평가 기관은 많지만 그 가운데 한국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고 자체적 개성을 보이는 3개 기관의 순위를 정리하면 보다 객관적인 비교 평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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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관의 평가에서 TOP 50 최상위 순위 내에 공통으로 포함되는 학교는 동경대와 청화대뿐이지만 각 기관별로 두 학교에 대한 평가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서울대의 경우, CWUR과 QS에서 30위권 수준이지만 THE에서는 50위권 밖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기관별 순위 차이가 크다는 사실은 인지도는 있지만 실제 평가는 개선될 필요가 있음을 반영합니다. 

 

 

미국 대학 중심 특성이 강한 CWUR의 경우 세계 최고 대학 TOP 50권에 포함되는 아시아 대학은 4개뿐입니다. 홍콩 민주화 운동 실패 이후 홍콩 대학들은 점차 이런 평가에서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CWUR의 경우 최상위권에서 모두 사라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중국의 경우 북경대보다 청화대를 우세하게 평가하고 있지만 서울대보다 낮은 순위입니다.  또한 서울대는 일본의 '지방대' 교토대보다 낮은 순위입니다. 

 

 

QS가 아시아 대학 선호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사실이 눈에 띄고 덕분에 한국의 서울대뿐만 아니라 카이스트도 순위권에 포함되어 있음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한국 최고의 과학기술 특목대 카이스트는 중국의 '지방대' 복단대보다 낮은 평가이며 절강대와 동위이고 상해교통대와 순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합니다.

 

 

 

 

3. 주목할 만한 아시아 대학

DISTINGUISHED ASIA UNIVERSITIES IN

WORLD BEST UNIVERSITES TOP 51~ 100 

 

 

순위 CWUR (2022~2023) QS 2023 THE 2023
51~100 북경대 (51)
 
 
 
 
 
 
 
상해교통대 (80)
싱가포르국립대 (85)
대만국립대 (96)
절강대 (97)
홍콩시티대 (54)
도쿄텍 (55)
홍콩폴리텍 (65)
오사카대 (68)
말라야대 (70)
포항공대 (71)
연세대 (73)
고려대 (74)
대만국립대 (77)
토호쿠대 (79)
중국과기대 (94)
성균관대 (99)
복단대 (51)
상해교통대 (52)
서울대 (56)
홍콩과기대 (58)
절강대 (67)
교토대 (68)
중국과기대 (74)
연세대 (78)
홍콩폴리텍 (79)
카이스트 (91)
남경대 (95)
홍콩시티대 (99)

 

 

세계 최고 대학 51위부터 100위까지의 순위에 포함되는 학교들은 여전히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대만과 홍콩 대학이 주류를 이룹니다. 다만 QS에서 말레이시아의 말라야대학이 70위에 랭크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상승과 발전을 여타 기관에 비해 우호적으로 반영하는 QS의 경우 여타 아시아 국가의 대학들도 평가 대상으로 삼아 순위에 올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 가능 여부를 가늠하고 싶다면 QS 리스트를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세계 최고 대학 100위권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그리고 포항공대가 눈에 띄면서 도표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마음이 그나마 편안해집니다. 다만, CWUR 리스트에는 여전히 서울대 하나만 등장한다는 사실도 주의해야 합니다. 3개 평가 기관의 세계 최고 대학 100개 가운데 서울대만 공통으로 포함된다는 현실이 대다수 한국인을 만족시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국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북경대와 청화대는 인지합니다. 세계 최고 대학 최상위권에 포함되는 두 대학은 서울대와는 다른 일종의 메이저리거의 지위에 올랐다는 현실은 이제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 두 대학 이외에도 한국인들이 꿈에 그리는 '인 서울'  '최상위권' 대학보다 객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중국의 '지방대' 절강대와 상해교통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THE 리스트에서는 이미 이 두 대학이 서울대 수준이라고 평가됩니다. 한국인들이 지잡대라는 용어나 만들어내며 우물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중국의 지방대들은 약진하고 있습니다. 

 

 

 

 

4. 아시아 속의 한국 대학

ASIA UNIVERSITIES

IN WORLD BEST UNIVERSITIES TOP 101~150 

 

 

순위 CWUR (2022~2023) QS 2023 THE 2023
101~150 게이오대 (100)
복단대 (102)
나고야대 (112)
중국과기대 (128)
중산대 (130)
난양공대 (133)
화중과기대 (137)
토호쿠대 (144)
 
나고야대 (112)
푸트라 말라야대 (123)
케방산 말레이시아대UKM (129)
남경대 (133)
큐슈대 (135)
홋카이도대 (141)
사인스 말레이시아대 USM (143)
 

 

세계 최고 대학 TOP 150위권에 포함된 아시아 대학 가운데 누락된 것은 없습니다. 도표에서 아무리 찾아도 한국의 대학들은 없습니다. 대신 일본과 중국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대학들이 세계 최고 대학의 101위에서 150위 사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카이스트와 포항공대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 대학들은 말레이시아의 3개 대학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말레이시아 대학들은 QS 리스트에만 등장하고 있지만, 바꿔 말하면 말레이시아 대학들도 평가받는 QS 리스트에서조차 한국의 대학들은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는 뜻입니다. 

 

아시아 대학 평가에 인색한 CWUR의 경우에도 중국의 복단대와 중국과기대는 순위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세계 최고 대학 150위 이내에 포함되는 중국의 대학은 북경대와 청화대 이외에도 절강대, 상해교통대, 복단대, 중국과기대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동경대, 교토대, 도쿄텍, 오사카대, 토호쿠대, 게이오대, 나고야대, 큐슈대, 홋카이도대가 세계 최고 대학 150위 이내에 포함되지만, 세 개 기관에서 공통으로 인정하는 학교는 동경대와 교토대뿐이며, 기타 대학의 경우 기관별 평가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 대학도 한국 대학만큼 힘든 상황인가 봅니다. 

 

 

 

5. 세계 속의 아시아 대학 TOP 151~200 

ASIA UNIVERSITIES IN

WORLD BEST UNIVERSITIES TOP 151~200

 

 

순위 CWUR (2022~2023) QS 2023 THE 2023
151~200 남경대 (154)
도쿄텍 (157)
홍콩대 (163)
고려대 (164)
연세대 (166)
홍콩중문대 (177)
서안교통대 (180)
우한대 (183)
성균관대 (190)
천진대 (194)
하얼빈공대 (195)
하문대 (197)
한양대 (157)
 
 
 
 
국립청화대 대만 (177)
우한대 (194)
게이오대 (197)
 울산과기원 (197)
 
포항공대 (163)
 
남방과기대 (166)
성균관대 (170)
우한대 (173)
울산과기원 (174)
화중과기대 (176)
대만국립대 (187)
사천대 (196)

 

 

세계 여러 평가 기관 가운데 세 곳의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평가 기관의 세계 대학 상위 200 리스트에 공통으로 포함된 한국의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4곳뿐입니다. 네 개 학교가 세 기관 리스트에 모두 등장하지만, 순위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과학기술계의 대표 주자인 특수목적대가 모두 등장하지 않은 점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세 기관의 리스트에 등장하는 특목대는 카이스트, 울산과기원, 포항공대뿐이며, 순위도 매우 차이가 큽니다. 이들 7개 학교 이외에 한양대만이 아시아 대학에 우호적인 QS리스트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3개 기관의 세계 상위 200위 리스트에 등장하는 한국 대학은 8개뿐입니다.

 

 

일본의 경우, 세 기관 리스트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학교는 동경대와 교토대뿐입니다. 그 외 7개 대학이 리스트에 각각 등장합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싱가포르국립대와 난양공대 두 학교만 등장하며, 싱가포르국립대의 경우 세 기관 평가에서 모두 100위 이내에 포함됩니다. 대만의 경우, 대만국립대만이 세 기관 리스트에 등장하고, 국립청화대가 QS리스트에서 유일하게 등장합니다.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이외에 현재 급성장 중인 말레이시아의 네 개 대학이 QS 리스트에 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중국의 경우 최상위권 북경대와 청화대, 상해교통대, 절강대, 복단대, 중국과기대, 남경대와 우한대 등 총 8개 대학이 3개 기관 리스트에 모두 등장합니다. 여기에 홍콩대와 홍콩중문대까지 포함하면 모두 10개 대학이 세계 최고 대학 200위권이라고 공통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 홍콩중문대, 홍콩시티대, 홍콩과기대, 남방과기대, 화중과기대, 중산대, 서안교통대, 천진대, 하얼빈공대, 하문대, 사천대 등 11개 학교도 리스트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이 1,200개가 넘는 중국을 제외하고, 여타 아시아 국가와 숫자로 비교하자면, 세계 대학 상위 200위권에 한국의 8개 대학이 진입한 것도 대단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비교하면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서울대는 싱가포르국립대는 물론 동경대나 교토대에 비해 평가가 낮은 편이고, 연고대와 특목대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말라야대학보다 낮은 평가입니다. 또한 한국의 스카이 대학과 특목대는 중국의 '지방대'인 복단대, 절강대, 상해교통대 등에 비해 탁월한 우세는커녕 오히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한국의 주요 대학들은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사실 자부심 강한 한국인의 경우 아직 성장 중인 말레이시아나, 성장 한계에 도달해 있는 일본과 싱가포르, 그리고 성장 발전에 제약이 많은 대만을 비교 대상으로 삼지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소위 세계 2위라는 중국에 대해서도 여전히 내려보는 인식을 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여전히 '인 서울' '지잡대' 이분법과 편견을 고수하며,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타국의 상황과 변화에 닫힌 마음으로 고정관념에 집착하다 보면 반드시 패배합니다. 교육은 항상 미래지향입니다. 그리고 미래는 현재에 대한 객관적 비판적 인식을 밑바탕으로 그려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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